2025. 10. 10. 22:34ㆍ생활 정보/알쓸신잡

▣ 다시 돌아온 나무 도마 ▣
미세플라스틱이 걱정돼 플라스틱 도마를 치우고,
나무 도마로 바꾼 지 꽤 됐다.
나무 특유의 결이 손끝에 닿을 때마다 따뜻함이 전해지고,
음식재료를 자를 때 나는 따다닥 경쾌한 소리도 정겹고
나무가 주는 온기도 있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잘 쓰고 있던 어느 날,
도마 틈새에 곰팡이 자국이 살짝 보였다.
.
.
.
그때 문득 떠올랐다.
어릴 적 부모님은 늘 나무 그릇이며 도마를 햇볕 아래 말리셨다.
그땐 단순히 ‘그냥 말리는 거구나’ 생각했는데,
이제야 그 지혜의 이유를 알 것 같다.
햇살은 가장 자연스럽고도 확실한 무상 소독제였던 것이다.
요즘 다시 나무 도마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연과 가까운 재료,
따뜻한 손맛,
그리고 오래된 향수 때문일까.
나무 도마 위에서 야채를 써는 소리,
그 나지막한 ‘탁탁’ 울림 속에
옛집 오래된 마루 위 햇살과 엄마의 손길이 스며 있는 듯하다.
플라스틱의 편리함으로 잊고 있던,
시간의 결이 남아있는 푹 파인 나무 도마가 생각이 난다
어쩌면 나무도마도 우리처럼 햇볕을 먹고,
그 속에 옛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집 나무도마 틈새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 틈새 곰팡이 제거는 어떻게 ◈
1. 식초
식초는 냄새 제거도 탁월하지만 곰팡이 포자를 죽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식초를 키친타월이나 행주에 묻혀 도마 위에 덮어두고 잠시(5분 정도) 두었다가 물로 헹구어 냅니다.
2. 레몬즙과 소금
도마에 소금을 뿌리고 레몬 조각을 이용해 곰팡이가 핀 부분을 문질러 줍니다.
소금은 칼자국 등의 얼룩이나 냄새를 제거하고,
레몬의 산성 성분이 살균 작용을 합니다. 이후 따뜻한 물로 헹굽니다.
3. 뜨거운 물
가장 쉬운 방법이죠
도마가 견딜 수 있는 뜨거운 물로 세척하합니다
( 너무 오랫동안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나무가 변형되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4. 사포질
곰팡이가 깊지 않다면,
고운 사포(예: 400~600방)로 곰팡이가 핀 부분을 문질러 깎아냅니다.
사포질 후에는 미네랄 오일(도마 전용 오일)을 발라 코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중요한 마무리 단계 ♣
완벽한 건조 및 관리입니다
사용한 세제나 소독액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고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후,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서 완전히 말립니다.
직사광선에 너무 오래 말리면 나무가 갈라질 수 있으니 ,
그늘진 통풍이 잘 되는 곳도 좋습니다.
건조가 완료되면
미네랄 오일 등을 발라주어 도마에 수분 흡수를 막아 곰팡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집 도마는 식초로 문질렀더니 곰팡이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나무도마는 화장을 한 듯 밝아졌어요
내일 한 번 더 하고 햇볕에 말릴 예정입니다
그래도 곰팡이 제거가 안되면 새 걸로 구입하시고요 ㅎㅎ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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