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7. 17:32ㆍ생활 정보/일상 · 나들이


“야, 우리 여행 한 번 가자”
그 말 한마디로 시작된 부산 2박 3일.
각자 다른 도시에서 살던 고교 동창 6명이 다시 모였다.
우리가 벌써 이렇게…
돌아올 때는 마음 한구석에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또....
♣ 40년을 건너 , 부산여행 2박 3일
“시간은 흘렀는데, 우리는 그대로였다.”
서울, 강원, 익산, 전주.
각자의 삶을 살다가 다시 모인 여섯 명.

KTX를 타고 모두 부산역에 모였다.
우리는 그냥 친구가 아니다.
고교 동창생 모임.
그러니까…
서로의 엣 추억까지 알고 있는 사이
☞ “아… 이건 여행이 아니라 사건이다.”
◈ 실제 다녀온 부산 2박 3일 코스 + 솔직 후기”
◆ 첫 식사부터 이미 여행 성공
– 스페이스 원지
리더친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창고형 공간, 감각적인 분위기,
그리고 파스타, 문어 샐러드, 맥주 한 잔.



근데 사실 음식보다 더 맛있던 건
우리의 수다였다.
☞ “야 너 그때 기억나?”
“하지 마라 진짜ㅋㅋ”
오래전 이야기인데
방금 일처럼 웃는다.
◆ 커피 한 잔에 진한 침묵
– 모모스 커피


여긴 신기했다.
우리가 그렇게 떠들다가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동시에 침묵.
그리고 한마디.
☞ “야… 이건 인정이다.”
그 순간만큼은
커피 감별단이 됐다
“역시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린 침묵했고 주위는 몹시 소란스러웠다.
◆ 여행은 계획보다 ‘고생’이 기억난다
– 흰여울문화마을


이곳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혹했다.
계단, 또 계단, 또 계단.
캐리어를 끌고
“아이고아이고” 하면서 올라가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이 터진다.
“이게 여행이지 뭐!”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는 우리
거의 등산객 수준.
☞ “야 이거 여행 맞냐 수행이냐”
근데 이상하다.
힘들수록 더 웃긴다.
바다를 보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한다.
☞ “그래도 오길 잘했다”


◆ 우리가 이런 데서 자도 되는 거야?
– 엘시티
엘시티 레지던스.
문 열고 들어간 순간
모두 동시에 멈춤.
그리고 3초 뒤 폭발.
☞ “야!!!!!!”





넓은 거실, 방 여러 개, 화장실 3개,
그리고 통창 너머 바다.
통창 너머 내려다보니 해운대 전경이 다 보여 ㅎ
고등학생 때 우리였다면?
☞ “여기 들어오지도 못했다”
시간여행처럼
지금은
여기서 웃고 떠들고 있다.
그게 좀 뭉클했다.

◆ 저녁은 시장 감성으로
- 소소한 행복
시장 안의 활기,
파전집. 액세서리가게. 회집 매운탕집. 등...


우리도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갔다.
외국인 서퍼들이 주문받고.
외국인이 의외로 많았다.
우리는 매운탕 두 개로 소박하게 저녁.





국물맛이 시원하고 맛도 그만이었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엘시티로 돌아오는 길에
✔ 과일 한가득
✔ 와인 한 병
✔ 그리고 과자




이 밤은 그냥 “파티”가 아니라
우리 시간 여행이었다.
☞ “너 그때 왜 그랬냐?”
☞ “야 그건 너잖아ㅋㅋ”
웃다가, 조용해졌다가,
다시 웃고.
그 순간 깨달았다.
☞ “지금이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 아니냐?”
◆ 둘째 날, 나이 잊어
아침부터 부지런한 리더 덕분에
우리는 강제 건강 여행 모드 ON


해운대 모래사장을 걷고,
그림자와 발자취 사진을 남기고


해운대 스카이캡슐을 타고
캡슐 안에서 사진 찍다가
결국 또 웃음 터짐.
☞ “우리 지금 20대 아니야?”


아찔한 다리도 건너보았다.
바닥의 투명유리를 건널 땐 두근거리도 했다.
두려움도 지금이 더 재미있고.


◆ 회 먹다 말고 유람선으로
회 먹다가 갑자기 유람선에서 연락 옴
☞ “유람선 타야 돼!”
우리 마음껏 회를 먹고 있는데
유람선에서 배 탈시간이 되었다고...
와 친절한 유람선
시간을 착각한 우리는 급하게 이동하였다.
비가 살짝 내리고
바람까지 불었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 “완벽한 날씨는 재미없다.


◆ 이 여행이 특별했던 이유
우리는 관광지를 본 게 아니라
서로를 다시 본 여행이었다.
✔ 누가 어떻게 살았는지
✔ 무엇이 힘들었는지
✔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교 동창생이라서 가능한
그 편안함.
설명 안 해도 아는 사이.
◆ 마지막 날, 아쉬움이 밀려오는 순간
조식 먹으러 갔다가 호텔커피 먹고.

괜히 천천히 여유를 부린다.
다들 알고 있다.
“이제 여행 끝이구나”
마지막 점심은 한우갈비로...


그리고 질문.
☞ “다음은 어디 갈까?”

◆ 여행의 끝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방향으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잠깐 서서
서로를 바라봤다.
웃고 떠들던 시간은 그대로인데
얼굴에는 각자의 세월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우리는 사십 년 전의 서로를 기억하고 있고,
사십 년이 흐른 지금의 우리는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내며 나이를 먹었지만
그 시간만큼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 여행의 최종 느낌
요약하면
✔ 웃으려 하지 않아도
→ 웃음이 터진 여행.
✔ 특별한 걸 하려고 안 해도
→ 특별해진 시간.
✔ 시간을 보낸 게 아니라
→ 시간을 되돌린 순간.
참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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