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8. 17:39ㆍ리뷰/영화
소지섭 멜로 영화 두 편은
"조용한 사랑,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화려한 치장이나 거창한 대사도 필요 없다.
조용히 눈빛만으로 전해지는 사랑의 깊이
배우 소지섭이 보여주는 멜로는 바로 그런 사랑이다.
말없이 건네는 따뜻함,
지켜주는 침묵,
그리고 한 걸음 뒤에서 머무는 감정 등등.....
《오직 그대만》과《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1년 오직 그대만 영화포스터
영화 '오직 그대만'은
2011년에 개봉한 영화로
소지섭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과거에 잘 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철민'(소지섭). 낮에는 생수 배달,
밤에는 주차 관리원으로 일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어느 날 밤,
철민이가 가 관리하는 주차 부스에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한효주)가 나타납니다.
정화는 전에 일하던
주차 관리원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고,
그를 대신해 앉아있는 철민을 할아버지로 착각합니다.
정화는 시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세상이 뿌옇게 보이기에 철민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은
좁은 주차 부스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철민은 닫았던 마음을 정화에게 조금씩 열고,
정화는 철민의
따뜻한 마음에 의지하며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정화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은
철민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점점 정화의 시력은 악화되고,
수술하지 않으면 완전히 실명할 위기에 처합니다.
또한 과거 자신이 저지른 사고로 인해
정화가 시력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철민은
죄책감과 사랑으로 정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결심합니다.
철민은 정화의 눈을 고쳐주기 위해
목숨을 거는 지하 격투기에
뛰어들고 해서는 안될 위험한 결정을 내립니다.
결국 정화는 수술에 성공하여 시력을 되찾지만,
철민은 큰 부상을 입고 정화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정화는 눈을 뜨고 철민을 찾지만 그를 만날 수 없고,
부상당한 철민은
정화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나타나지 않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병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운명처럼 이끌리게 됩니다.
정화는 눈을 뜨고 철민을 보지만,
그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깨닫지 못하고,
철민 또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정화를 모른 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아름다운 재회를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2018년 영화포스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년 개봉한 영화로
소지섭, 손혜진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줄거리
비 오는 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적처럼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갑작스러운 재회,
그리고 처음처럼 다시 시작된 세 사람의 '가족생활'.
우진은 수아에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순간들을
마치 추억을 조각 맞추듯 하나하나 들려주며,
다시금 사랑을 시작한다.
수아는 잊은 기억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 어딘가에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기억이 돌아오고
세 사람은 짧지만 행복한 한 계절을 함께 보내게 된다.
지호는 엄마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수아는 장마가 끝나는 날
다시 사라질 운명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짧고 아름다운 순간들과 사랑의 이별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소지섭 멜로 영화의 아쉬운 점 ◆
1. '상처받은 남자 + 순수하거나 아픈 여자는
희생과 이별'이라는
특정 멜로 클리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2. 소지섭 배우가 주로 연기하는 범위가
멜로 장르 내에서 한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3. 영화 속 사랑이 너무나 헌신적이고
운명적이어서 현실적인 동떨어져 있다고 느낄 수 있다.
4. 소지섭 배우가
멜로 장인으로서 확고한 특정 이미지가강해
다른 장르나 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회가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영화를 보고난 느낌 ♥
영화 속 사랑은
현시대에 다소 '낭만적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고
운명적이고 희생적인 순애보에 가깝고
이는 현실의 각박함 속에서
'사랑의 본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관객에게 감성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반면
현시대의 사랑은
훨씬 더 현실적이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며,
실용적이고 유동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사회적 가치관이 사랑의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 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의 가치는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보편적인 사랑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보여줌으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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