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자전적 소설 /빈처 /현모양처/ 전당포

2025. 2. 13. 20:39리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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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건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이고 독립운동가이다

 

생애:1900년~ 1943년

현진건은 작가뿐 아니라 신문 기자로서도 활동하였다

1921년 개벽 1호에 빈처를 발표하였고

1936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후 가세가 기울어

1937년에 양계를 시작했지만 그것도 얼마 지탱하지 못하고

 44세의 폐결핵으로 젊은 나의 세상을 떠납니다


고전은 읽을 때마다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느낌 또한 매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읽고자 하는 사람의 상황이 변해서일까 생각이 듭니다

 

 

 




빈처 줄거리

 

 



아내가 장롱을 열고 모본단 저고리가 하나 남았는데........하고 

옷장을 뒤적거리다가  벌써 전당포의 잡혔다는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쉰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묵묵히 쳐다본

남편은 근 2년 동안 돈 한푼 가져다주지 않았고

살림살이를 도맡아  살림가구와 의복 등을 전당포에 들이 밀고 생계를 이어갔다

봄은 벌써 반이나 지나갔고 흐린 날씨 덕에  남편을 찾아서

한성은행에 다니는 T가 공일이라고 집에 놀러 왔다

 

T는 자기 아내에게 줄 양산을 샀다고 자랑한다

그걸 본 아내는

부러워하면서 양산을 펴 보면서 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싶다고 쳐다보고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도 살도리를 하라고 말하자

급작스럽게 살도리를 어떻게 하냐고 차차 될 때가 있겠지라고 말하자

아내는 어느 천년에....

그러냐며 눈물을 보이자 남편은 가난한 예술가에게 누가 시집오라고 했냐며 화를 낸다

 

 

 


 6년 전

 

남편은 16세 아내는 18세의 결혼을 하였다

결혼을 한후 남편은 중국과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금전적인 이유로 돌아왔고

처가 덕으로 집과 세간을 장만하였지만 돈이 안 되는 창작으로 점점 가세는 기울고

아내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처가에서 장인 생신이라고 하여 일하는 할멈이 데리러 왔는데

아내는 옷이 없어서

무명실로 짠 당목 옷을 입고  오래된 낡은 가죽 신을 신고 처갓집에 갔고

사람들은 허름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수군거리는 것이  험담을 하는 것 같이 들려 얼굴이 화끈거렸다

 

처갓집에서  만난 처형은

돈잘버는 남편을 만나 화려한 비단옷을 입어 아내와 비교가 되어 마음이 우울해진다

그러나 처형의  얼굴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며

아내는 남편에게  없이 살아도 자신이 행복하다는 말을 하였다

아내의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 날 처형이 집에 놀러 와

아내에게 새신을 선물하고 그 선물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아내를 보고 

 나도 출세하여 당신에게 비단 신 한 켤레 사주게 되었으면 좋으련만 하고 말하자

아내는 곧 그렇게 될 거라고 말하며

무명작가인 남편을 인정해준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를 하고 사랑을  확인한다

 

 

 

 


시대적 배경과 읽고 난 느낌

 

 

1920년대 지식인의 삶의 소재로  아내와 자신을 모델로 쓴 자서전적 소설이다

어려운 식민지 시대에 장작 활동에만 전념하다보니

삶이 팍팍하고 기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아내에게 비난을 자주 받게 된다

물질적인 생활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부관계라든가  친구 가족 등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에 얽매이다 보면 예술가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부인에게 모든 생계를 미루는 것은  생활에 얽매이고 돈에 관한 일을 하면

훌륭한 예술인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듯한 글의 내용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또한 일반인의 삶과 예술인의 삶을 비교하면서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내용 또한 여유 있고 화려한 뒷면에는 가정폭력이 있다는

내용도 글의 한계로 느껴진다 


 예술가라는 무능함이 식민지의 현실을 가난으로 표현한듯한 느낌과도 일치하고 

 남편은 

이상과 현실에서의 무력감을 느끼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이해는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 생활고에  갈등이 절정에 달하지만

결국엔  아내의 희생으로

인해 가정이 유지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듯한 그런 내용이 이 글의 한계인 것 같다

 

끝맺음이

가정이 유지되는 건   모든 상황을 참고 인내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서로의 위로가 끝이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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