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9. 23:05ㆍ리뷰/책
이상 (본명 김해경)
생애: 1910년 9월 23일~1937년 4월 17일
일제 강점기에 활동했던 한국문학의가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문학가입니다
시 소설 수필 건축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
시: [오감도] [거울] [건축무한육면각체]
소설: [날개] [박제가 된 천재] [봉별기]
수필 [권태] [산촌 여정]
이상 작가는 생전보다 사후에 그의 작품들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1937년 일본 도쿄에서 만 26세에 폐결핵으로 요절했습니다
줄거리
돌쇠는 황소와 함께 나무를 팔아 살아가는 가난한 나무꾼입니다
어느 날 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있는 어린 도깨비를 발견하고
도깨비는 사냥개에게 꼬리를 물려 다쳐서 묘수를 부릴 수 없다고
돌쇠에게 황소 뱃속에 두 달만 숨겨 달라고 합니다
순박한 돌쇠는 도깨비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황소 뱃속에 도깨비를 숨겨 둡니다
도깨비는 고마움의 표시로 황소에게 열 배나 센 힘을 줍니다
힘이 세진 황소 덕분에 돌쇠는 이전보다 훨씬 나무를 많이 팔아 부자가 됩니다
두 달이지나 도깨비가 황소 배 속에서 나오려고 하지만
그동안 움직이지 않고 너무 많이 먹어 몸이 불어 쉽게 나올 수 없게 됩니다
황소 또한 배가 불러 답답해 날뛰고 돌쇠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딱히 생각이 없는 돌쇠가 하품을 하자 신기하게도 황소도 따라 하품을 합니다
그 순간 도깨비는 황소의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도깨비는 돌쇠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황소에게 백 배나 더 센 힘을 주고 사라집니다
힘센 황소 덕분에
큰 부자가 된 돌쇠는 도깨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미물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존재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전래동화의 인물 성격
1. 돌쇠는
순박하고 인정 많음:
꼬리 잘린 어린 도깨비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신이 가장 아끼던 황소 뱃속에 숨겨 주는 모습에서 그의 순수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믿기 어려운 도깨비 부탁을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
근면하고 성실함:
나무를 팔아 생기를 유지하는 그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돌쇠는 땀을 흘려 일하는 성실함 을 보여 주고 계속적으로 근면함을 잃지 않음을 보여 준다
때 묻지 않고 어리숙함 :
도깨비 말을 쉽게 믿고
황소 뱃속에 숨겨 주는 행동은 다소 어리숙하거나 그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측면이다
운이 따름:
위기 대처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도깨비가 황소 뱃속에서 나오지 못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위기에서 대처할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하품을 하게 되고 그것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것을 보면 운이 좋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물에 대한 존중:
도깨비라는 존재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미물이라도 존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2. 황소
희생과 인내의 상징:
전통적으로 농사에 쓰이던 동물로 묵묵히 고된 일을 감당하고 인간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는 상징이다
지나친 희생은 자기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
3. 도깨비
도깨비는 악당이기도 친구이기도 하다
황소뱃속 적응이라는 도깨비 특유의 능력이 재미있다
도깨비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비논리적이고 운이나 우연을 통해 다가온다
은혜를 받으면 꼭 보은!!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옛날 전래동화는 따뜻한 이미지 유쾌한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래 속 존재들로 인해 인간적인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데
현대사의 각박함은 그와 대조적으로
인간소외, 비인간화, 생존경쟁으로 공동체의식보단 나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이 큽니다
안정된 내일을 꿈꾸기 어려워서일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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